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특별한 날, 결혼기념일. 대단한 이벤트는 하지 못하더라도 근사한 한 끼를 함께 한다면 그 어떤 날 보다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편하게 외식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날은 그 어느 날보다 따뜻하고 정성 가득한 밥상이 더 잘 어울릴거예요. 이번에는 냉장고에 있는 흔한 재료와 약간의 장보기로 시장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더해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은 3코스 요리를 완성해보았습니다.
리코타 치즈, 한우 스테이크, 신선한 과일을 활용해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구성한 메뉴를 소개합니다.
목차
1 에피타이저 : 리코타치즈 오픈 샌드위치 with 오렌지 허니 드레싱
1 에피타이저 : 리코타치즈 오픈 샌드위치 with 오렌지 허니 드레싱
✔️ 재료 준비
● 식빵 2장
● 리코타 치즈 3큰술
● 오렌지 1/2개(즙용)
● 꿀 1작은술
● 올리브오일 1작은술
● 소금, 후추 약간
● 오렌지 슬라이스(장식용)
🧑🍳 조리방법
1. 식빵은 토스터기 또는 팬에 살짝 구워 바삭하게 준비합니다.
2. 오렌지 반 개를 즙내어 꿀,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와 섞어 드레싱을 만듭니다.
3. 구운 식빵 위에 리코타 치즈를 넉넉히 바르고, 그 위에 오렌지 슬라이스를 얹습니다.
4. 준비한 드레싱을 위에 뿌려 마무리합니다.
🥄맛Tip. 견과류나 바질 잎을 함께 얹으면 더욱 고급스럽고 식감도 좋아집니다.
이 에피타이저는 입맛을 가볍게 열어주는 상큼한 시작을 만들어줍니다. 리코타치즈의 고소함과 오렌지의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념일의 설렘을 한 입에 담아내도록 도와주지요.
2 메인요리 : 한우 스테이크 with 리코타 치즈&참외 샐러드
✔️ 재료 준비
● 한우 등심 300g(1.5~2cm 두께)
● 소금, 후추
● 버터 1큰술
● 올리브오일 1큰술
● 마늘 2쪽(슬라이스)
● 로즈마리 또는 타임(선택)
● 리코타 치즈 2큰술
● 식빵 1장(구워서 크루통처럼 활용)
● 참외 1/2개
● 발사믹 식초 1작은술
● 올리브오일 1 작은술
🧑🍳 조리방법
1. 고기는 실온에 30분 두어 준비한 뒤, 소금과 후추로 밑간합니다.
2.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 슬라이스를 넣어 향을 낸 뒤 고기를 올립니다.
3. 각 면을 2~3분씩 노릇하게 굽고, 중간에 버터와 허브를 넣어 향을 입히며 버터를 끼얹습니다.
4. 고기를 꺼내 5분간 휴지(레스트)합니다.
5. 식빵은 네모나게 썰어 바삭하게 구워 크루통으로 사용하고, 리코타 치즈를 가볍게 간해 곁들입니다.
6. 참외는 얇게 썰어 꿀, 발사믹 식초, 올리브오일과 섞어 샐러드를 만듭니다.
7. 스테이크 옆에 치즈, 크루통, 샐러드를 곁들여 플레이팅 합니다.
한우 스테이크의 깊은 풍미에 리코타 치즈의 부드러움, 참외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특별한 저녁의 중심을 장식합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설도 스테이크 등도 한우 스테이크로 좋지만 제가 먹어보니 한우 등심 만큼 맛있는 부위는 없더라고요.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다면 '한우 등심'으로 요리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3 디저트 : 오렌지&참외 리코타 무스 컵
✔️ 재료 준비
● 오렌지 1/2개 (즙과 과육)
● 참외 1/4개
● 리코타 치즈 3큰술
● 꿀 1작은술
● 요거트 또는 생크림 1큰술
● 민트잎 (선택)
🧑🍳 조리 방법
1. 리코타 치즈, 꿀, 요거트 또는 생크림을 섞어 부드러운 크림을 만듭니다.
(저는 냉장고에 있는 요거트를 넣어 섞어주었습니다 :)
2. 오렌지 과육과 참외는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3. 투명 유리컵에 크림 → 과일 → 크림 → 과일 순으로 레이어링 합니다.
4. 마지막에 민트잎이나 참외 슬라이스로 장식하면 완성입니다.
🥄맛Tip. 미리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면 훨씬 더 맛있습니다.
🥄맛Tip. 오렌지나 참외가 아니더라도 달콤한 과일과 새콤한 과일의 조합이면 취향에 따라 바꾸어도 좋아요!
(망고+키위 조합도 추천!)
상큼하고 가벼운 마무리로, 입 안을 산뜻하게 정리해주는 디저트입니다. 고기 요리 이후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코스요리의 완벽한 마무리를 도와주지요.
🪴마무리할게요 :)
한 끼 식사에 마음을 담은 일은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솔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직접 차린 이 코스요리 밥상으로 둘만의(자녀가 있다면 셋, 넷 또는 그 이상의)식탁에 특별함을 더해보세요. 제가 블로그에 조리법을 풀어서 설명해서 그렇지 실제로 해 보면 요리의 난이도는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요리를 하면서 들인 시간과 정성을 생각한다면 기념일 밥상을 마주한 가족들의 감동은 오래 남을거라고 생각해요.
결혼기념일 뿐만 아니라 생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레시피를 참고하시는 분들의 식탁에도 사랑과 정성이 올라가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리를 하면서 그리고
직접 차린 특별한 저녁 밥상을 마주하면서
가족과 함께 무척 행복한 결혼기념일을 보냈어요. 🎉